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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는?

시화호는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에 둘러싸인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바다호수입니다. 시화호 간척 지대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는 1987년 4월 착공하여 1994년 1월 24일에 최종 물막이를 완료하였으나, 완공과 함께 오염이 시작돼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쓰고,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정부는 2000년 12월,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수질 개선의 노력이 시급한 상황에서 시민들과 환경단체, 정부, 지자체 등의 노력으로 생태계가 복원되기 시작하여 시화호는 현재 철새들이 날아오는 환경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물막이 공사 이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시화호 북측간석지 MTV 개발이 종료되었고, 남측간석지 송산그리시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후위기가 더 심각해진 현재, 지난 시화호 30년을 돌아보며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성이 보장된 개발의 조화로운 미래 비전을 그리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모색하고, 숙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화호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 시화호의 옛 모습 (~1987년)

시화호는 원래 군자만에 있는 바다였어요. 해안선이 내륙 깊숙하게 들어왔다 나가는 복잡한 굴곡이 전형적인 서해안의 모습이지요. 만의 가장자리는 갯벌과 염습지로 이루어져 있고, 육지 쪽은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해양문화와 농경문화가 공존하고 있었어요. 정부는 1980년대 초반 이 지역을 서해안 간척사업지구로 선정했어요.

바다에서 호수로 변한 시화호 (1987년 ~ 1994년) -

1987년부터 안산시의 탄도, 불도, 선감도, 대부도와 시흥시의 오이도를 잇는 12.7km의 방조제 건설을 시작하여 1994년에 물막이 공사를 마쳤어요. 바다가 호수로 변한지 올해로 딱 30년이 되었네요. 정부는 호수 내부의 갯벌을 매립하여 토지를 확보하여 산업단지와 농업용지를 만들고,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농수로 사용할 계획이었어요.

- 담수호에서 해수호로 (1997년 ~ 2000년)

물막이 공사가 끝난 지 3년 만인 1997년부터 시화호의 물을 바다로 방류하고, 바닷물이 들어오게 하는 해수유통을 시작했어요. 시화호로 해수가 유입되면서 시화호의 수질은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어요. 2000년 12월, 정부는 시화호를 담수호가 아닌 해수호로 전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다시 살아난 생태의 보고, 시화호 (2000년 ~ 2024년) -

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 정부, 지자체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시화호는 다시 되살아났어요. 매년 철새들이 날아오고, 물고기들과 식물들이 살고 있답니다. 환경 개선 노력 과정에서 안산에는 환경단체와 전문 연구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도 생겨났답니다. 앞으로도 시화호의 환경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시화호 (2024년~)

시화호 북측간석지에 2002년부터 시작된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개발 사업은 2023년 종료되었고, 남측간석지의 송산그린시티개발 사업은 2007년 시작되어 현재도 계속되고 있어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시화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함께 머리를 맞대어 보아요!

*사진출처: 시화호관리위원회, 시화호생명지킴이, 해양환경교육센터

관련기관

시화호30주년 안산추진위원회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년이 된 해를 맞아 안산시 및 안산 내 기관‧단체들은 2024년 4월 15일 <시화호30주년 안산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습니다. 안산추진위는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가졌던 시화호의 생태를 복원해 낸 지난 30년의 노력을 교훈 삼아 ‘우리의 삶과 생태가 공존하는 미래 비전’을 세우기 위해 ▲시민들이 시화호를 직접 걸어보는 ‘시화호를 걷다’, ▲시화호 시민 인식 설문조사, ▲지속가능한 시화호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 심층 토론회, ▲‘시화호의 미래’ 시민원탁회의, ▲시화호의 역사와 현재적 의미를 이해하는 교육 및 투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시화호30주년 안산추진위원회 참가 기관·단체 ※

안산시, 안산시의회,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재)안산문화재단, (재)안산인재육성재단, (재)안산시청소년재단, (재)안산환경재단, 안산도시공사,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안산시체육회,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경기내일스퀘어안산상상대로,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산상공회의소, 경기남부두레생협, 대부도바다생태계복원을위한주민모임, (사)더좋은공동체, 상동어촌계,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숲과에코협동조합, 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지지네이처, 시민과학기록단숨, 시화호생명지킴이, 신나는문화학교, 아모회, 안산YMCA, (사)안산YWCA,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안산도시농업연대, 안산소비자시민모임, 안산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안산환경교육네트워크, 안산환경운동연합, (사)안산희망재단, 풀뿌리환경센타, (사)한겨레평화통일포럼, 한숲곤충생태교육연구소, 해양환경교육센터, 협동조합마을카페마실 (현재 43개 기관·단체)